문화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 정신적 과정의 산물로 일반적으로 정의합니다.

본원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정신문화, 유형문화, 생활문화로 구분하고 동양사상에 기반한 우리의 생활문화 속에 내재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성평등 사상과 조화, 상생의 이념들을 생활문화를 통해 널리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문화에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되는 것이 관혼상제(冠婚喪祭)일 것입니다. 저희 단체는 생활 세레머니라고 할 수 있는 관혼상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예식 안에 있는 성평등한 사상과 이념들을 보다 많은 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혼례(婚禮)의 한자 뜻을 알고 계신가요?

혼(婚)이란 글자는 여자(女)와 어두울 때(昏)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혼례란 해질 무렵 신부(여자)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예식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왜 해질 무렵에 예식을 했을까요?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으로 동양에서는 음양(陰陽)이 만나 하나가 되는 예식, 즉 남자는 양(陽), 여자는 음(陰)으로 보고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음양에 이치에 따라 해가 지는 시점이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을 아시나요? 우리의 문화 안에는 다양한 형태로 음양오행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민족문화의 토대인 태극사상(음양오행)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깔려 있고 관통하는 사고방식이며, 그것은 동양문화의 기초가 된 사상이고, 하나의 관념이라기보다, 장구한 시대에 존재하여 온 우주(자연)와 인생을 바라보는 사유와 체계, 그에 대한 철학적 접근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음양오행은 의학, 풍수, 날씨, 달력, 건축, 점술 등 인간의 의식주와 생, 노, 병, 사에 대해 근본적이고, 통합된 이해방식으로 접근하였고, 그것은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자리매김 되어 왔다.(“우리 문화에 내재된 음양오행에 대한 고찰”, 석사학위논문, 홍승란, 2007년)

음양오행은 생활사적으로는 우리의 관혼상제나, 민속•의복•주거•제례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학문적으로도 인문지리인 동시에 자연과학이며 철학으로 서양 학문이 가지고 있는 분리적 성격을 극복하고 있는 통합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은 한국적 우주관의 근원을 이루며 우리 민족의 사상적 원형의 바탕을 이룹니다. 음양오행 사상은 음(陰)과 양(陽)의 소멸•성장•변화, 그리고 음양에서 파생된 오행(五行) 즉,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의 움직임으로 우주와 인간생활의 모든 현상과 생성소멸을 해석하는 사상입니다.[네이버 지식백과] 음양오행 (문화원형백과 오방대제, 2002.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음양오행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와 역사 속의 자신을 알게 되는 한 방편이다. 그러나 수천년 간의 익숙함이 오히려 부 정확한 이해를 낳고, 오도하는 경우마저 있다. 비논리적이며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기 때문에, 온갖 미신을 낳는 본거로 질시되고, 시대에 맞지 않는 학문으로 여겨지는 부정적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임을 인지하고 그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우리 문화에 내재된 음양오행에 대한 고찰”, 석사학위논문, 홍승란, 2007년)

저희 단체는 음양오행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기반으로 우리의 삶과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음양오행 사상과 우리의 생활문화가 21세기 시대정신으로 승화되고 우리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